충주여자중학교 박채연
칼럼
드디어 10일이라는 긴 시간이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빠르게 지나간 날들이었던 이번 연수가 끝났다. 이 연수에 신청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공부에 2주 동안 공백이 생긴다는 점이 매우 걱정되었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넓은 시야와 다양한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미국의 모습은 한 조각 한 조각 잘 끼워 맞춘 퍼즐이 아니라 각각의 색이 선명하면서도 경계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그림 같았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박물관, 세계적인 대학교, UN과 같은 국제기구를 직접 방문한 경험과 대학원생분들을 비롯한 미국에서 만난 훌륭한 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은 나의 생각과 시야를 넓혀주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이미 지난 분들의 조언과 위로는 앞으로 나의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고 도움이 될 것 같다.
평소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정말 많았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나의 흥미와 진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다. 고입이 다가오면서 내가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걱정과 생각이 늘었었는데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알아차릴 수 있었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은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 여기며 내가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은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대학교 캠퍼스를 직접 둘러보고 재학생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나도 한 번 즈음은 이런 학교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한 경험들은 지금까지는 결코 겪어볼 수 없었던 것이었지만 이번 연수를 계기로 앞으로는 이것만큼 또는 이것보다 더 뛰어난 것을 몸소 체험해보고 싶어졌다. 여기서 느낀 감정들을 간직하며 더 큰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추억을 쌓아준 친구들과 이런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연수를 준비하는데 힘써주시고 우리를 인솔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미국 연수 소감문을 마치도록 하겠다.
충북인재 글로벌 연수 충주여자중학교 박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