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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괴산중학교 이민한

충북 내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 연수에 합격하였다고 들었을 때, 나는 무척 기뻤지만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했다. 괴산이라는 곳에만 있던 나는 충북 내 다른 학교 친구들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설렘이 들었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 내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도 들었다. 내 예상대로 만난 친구들은 모두 똑똑하고 성실한 친구들이었지만, 그 속에서 나도 꽤나 좋은 사람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공항에서 내려 처음 봤던 높은 건물과 사람들의 개방적인 모습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릴 정도로 선명하고 아름다웠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이다. 한국의 많은 대학들을 가봤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은 풍경도, 학생들의 분위기도 한국과는 크게 다른 느낌이었다. 수백 년 된 낡은 건물과 불과 10년도 채 안 된 현대식 건물의 조화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모습이었고, 그 안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생활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신비하였다. 이러한 모습들이 나에겐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이번 연수는 나에게 단지 ’미국을 갔다 온 경험‘이 아니라 ’처음 가 본 곳에서 처음 보는 친구들과 하는 모험’이라 할 정도의 큰 의미가 있다. 처음 만나 어색했던 친구들과는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친한 친구처럼 가까워졌고, 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의 연수가 이번에 처음 진행된 것이라고 들었는데, 나의 새로웠던 경험들이 후배들에게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글로벌 연수 사진 = 이민한 학생 제공]

충북인재 글로벌 연수 괴산중학교 이민한